우리 집엔 물건이 들어오면 잘 나가지 않는다. 겨울 이불은 다들 극세사 이불을 사용하는 데 내가 쓰는 이불은 너무 오래돼서 바꿀 때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누군가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한 구스 이불을 추천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받아봤는데 두툼하고 좋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바로 주문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Peter Khanun 구스이불이다. 150*200 2.2kg짜리로 주문했다. 우리 집은 겨울이불 쓰거나 아님 홑겹을 쓰는 것이 다라서 두꺼운 것을 사는 게 맞을 듯하여 무게가 있는 걸로 주문했다. 61900원에 주문하였다. 물론 무료배송이었다. 11월 11일에 주문하여 16일에 받아보았다.
압축이 되어 딴딴한 판떄기 같이 해서 왔다. 너무 얇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우선 뜯어 햇볕에 널어놓으면 부푼다고 하여 압축팩부터 뜯었다. 또한 제일 걱정이 냄새가 날까 봐 제일 걱정이었다. 구스의 그 누린내 같은 것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냄새에 아주 예민한 나였기 때문이다.
압축팩을 뜯어 빨래 건조대에 이틀을 널어 놓았는 데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 거 같았다. 내 코에는 그랬다. 배송 출발을 보고는 커버를 주문했다. 바스락 거리는 소재를 원했다. 그런데 호텔식은 너무 비싸서 광목으로 찾아봤는데 16천 원대에 아주 저렴하게 주문했다. 그리고 바스락바스락 하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두께가 제일 걱정일 것이다. 2.2kg라고 할 때 나도 구스를 처음 사용하니 감이 잘 오지 않았다. 위 사진은 반 접은 두께다. 한겨울에도 충분히 덮을 수 있을 것 같다. 두께감이 있는데도 무겁지는 않았다. 너무 마음에 들어 딸을 하나 사두고 싶지만 딸은 극세사 이불이 아직 새 이불이고 극세사를 너무 사랑하신다. 남편 극세사가 다되어가면 남편 이불도 새로 장만해야겠다.
Peter Khanun 구스이불 아주 강추이다. 비싼 건 안 써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커버까지 8만 원도 안 준 이 이불은 넘 마음에 든다. 추천한다.
'생활소비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능만만 어법 어휘 228제 (0) | 2023.01.02 |
---|---|
만촌 담티역 조용하고 따뜻한 커피집 - 하삼동 커피 (0) | 2022.12.29 |
[리뷰] 코스트코 탕종식빵 - 코스트코 상품추천 (0) | 2022.11.27 |
[리뷰] 이엔위즈 2단 독서대 에이블60 - 각도조절, 책상 각도조절 (0) | 2022.11.24 |
[리뷰] 벱하노이 - 쌀국수와 분짜, 얼큰 쌀국수 (0) | 2022.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