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울 딸이 애정하고 쓴 선풍기 루메나. 다들 집에 하나씩은 있는 걸로 안다. 작은 것이 얼마나 바람도 시원하고 휴대하기 좋은 지 강추하는 물건이다. 여름이 벌써 다 지나갔지만 계속 세척하지 않고 11월 1일까지 견뎠다. 우리 집에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있어서 말이다. 또한 루메나 선풍기는 작아서 아침에 아이가 급하게 밥을 먹을 때 식히기 딱 안성맞춤이다. 그렇지만 이제 정말 보내줘야 한다 11월이니까.
루메나를 세척하려고 하는 데 분리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엥? 이걸 어떻게 분리 세척한단 말인가? 혹시 싶어서 앞에 망부분을 살짝 돌려보니 딸깍하고 열린다. 자...앞에 망은 분리가 됐고 이제 날개랑 뒷부분 망만 분리가 되면 되는데 어떻게 하지? 살짝 당겨봤는데 빠지지 않는다. 이러다가 고장 낼 것 같아서 인터넷에 검색해 봤다. 으잉? 분리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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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후 보니 다들 분리가 안되서 물티슈로 면봉으로 닦고 난리가 났다. 아휴... 정녕 저 방법밖에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나도 그 방법으로 해야지 뭐. 난 손가락이 굵고 짧은데 날개를 닦을 때 손을 넣어서 닦느라고 손가락이 다 까졌다. 날개 분리해서 세척이 좀 쉽게 만들지. 안전상의 문제인가? 여하튼 장시간의 고생으로 선풍기를 잘 닦아서 말려 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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