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들은 청력이 아주 예민하다. 특히 딸과 나는 너무 예민하다. 집에 모든 시계는 무소음이다. 5년 전에 산 거실 시계는 무소음으로 잘 쓰고 있다. 하지만 방에 둔 두 시계는 중국제라 그런지 무소음을 샀는 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쓰다가 소리가 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아예 그걸 방지하고자 LED 시계나 전자시계를 사기로 했다. 전자시계는 건전지를 넣어두면 되지만 LED 시계는 상시 전원을 해둬야 한다. 그래서 전자시계가 사고 싶었는 데 딸은 LED를 원했다. 아이 방에 둘 꺼라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내가 구매한 것은 무아스 듀얼컬러 미러클락이다. 더 이쁜 것들도 많았지만 딸에게 거절당했다. 그래서 결국 허락이 떨어진 것은 무아스 듀얼컬러 미러클락.
우선 글자가 너무 시원해 보여서 맘에 들었다. 아이방엔 벽걸이 시계가 있었는 데 책상에 둬야 한다. 상시 전원을 켜 둬야 해서 어차피 책상에 올려야 한다. 그게 선이 제일 덜 눈에 보인다. 공부하는 책상에 둘 거라 전면이 거울인 것이 좀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아이의 말을 따라야 한다.
무아스 듀얼컬러 미러클락은 스누즈 기능이 있다. 상단의 동그란 것을 누르면 된다. 듀얼컬러라는 이름답게 LED 색을 흰색이 아닌 오렌지 색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 또한 아이는 싫다고 했다. 점점 취향이 확고해지신다.
알람은 자동으로 6시에 맞춰져 있다. 다이얼을 살짝 한 방향으로 돌리면 알람이 켜진다. 그리고 화면에 AL이라는 글자가 써진다. 그걸 몰랐던 우리는 새벽에 낯선 알람 소리에 깼지만 다른 집일 꺼라 생각해서 한참 알람이 울었다. 그래서 온 식구가 잠을 설치기도 했다.
상시 전원이라 전력이 얼마나 먹을지 걱정이긴 하지만 깔끔한 외관에 가격도 만원 초반대이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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