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3박 자리를 비운 기간 동안 남편이랑 뭐 하고 놀까 고민하다가 소문으로만 듣던 마틸다 펍에 가보기로 했다. 건너 건너 DJ가 노래를 틀어주고 다들 떼창을 하고 너무 즐거운 곳이 있다는 소릴 들었다. 어딘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내가 찾지 뭐 이런 마음으로 검색을 했다. 대봉동에 있다는 소리만 들었다. 지도에서 대봉동을 샅샅이 뒤졌다. 그래서 겨우 찾아낸 그곳 바로 마틸다 펍이다.
마틸다는 오후 5시에 오픈하여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너무 일찍 가면 분위기가 나지 않을 까 봐 집에서 빈둥하고 있다가 갔다. 금요일이라 혹시나 자리가 없을까 봐 9시 반 정도에 갔다. 그 시간에도 이미 반 정도 자리가 차 있었다. 처음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마틸다의 시그니처 안주라는 어묵탕을 시켰다. 다들 오뎅탕을 시킨다네. 어묵탕은 25천 원이었다. 술은 5천 원이라는 포스팅을 봤는데 6천 원으로 올라 있었다.
테이블마다 어묵탕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뎅탕이 나왔을 때 양이 좀 적나 싶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다 먹지 못하고 왔다. 어묵탕은 얼큰했다. 그리고 알바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주 어린 학생 같았는데 나간 테이블에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는 데도 전혀 미동도 없이 테이블을 치웠다.
난 적어도 90년대 이후 느낌을 바랐는데 최백호 노래도 나오고 7080이었다. 신청곡에 따라 바뀌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노래는 더 올드한 느낌. 하지만 내가 푹 빠져서 춤추지는 못하지만 춤추는 사람들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시 가지는 않겠지만 즐겁긴 했다. 남편과 둘이서 소주 5병을 먹고 2시 마감 때까지 놀다 왔으니 말이다.
마틸다 한번쯤은 가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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