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말 휴대폰이 난리이다. 휴대폰뿐만이 아니라 패드에 노트북에 아이들이 유튜브며 게임이며 너무 노출이 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엄마들이 만나면 맨날 걱정하는 것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터넷 사용 시간이다.
오늘도 아이 친구 엄마들과 만남이 있었다. 다들 답답함을 털어놓고 서로 위로하느라 바쁘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 스마트폰이 화상이다. 그거 하느라 숙제를 덜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엄마들의 한숨이 늘어진다. 어느 하나 그것에 자유로운 집은 없다. 그렇다고 안 줄 수도 없고 계륵이다. 정말.
우리 집 같은 경우는 중학교 들어가면서 사줬다. 그 전에도 있었지만 2G 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됐었다. 하지만 중학교가면서 사줬다. 언제까지 안 사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기가 나중으로 늦어지면 그 영향력이 더 클 것 같았다. 이왕 할 거 일찍 하고 조절 능력도 키우고 고등학교 가기 전에 실컷 하란 마음이었다. 물론 우리 집에 한정된 얘기다. 아이마다 다르고 집 상황마다 다르다.
21세기를 사는 아이들이다. 평생 그것들을 쓰고 그것을 이용하며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에게 뒤로 후퇴하며 살라고 할 수는 없었다. 잘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부딪혀보고 하자고 우리집은 중학생 때 사줬다.
아직까지는 폭풍이 불지 않고 잘 되고 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고는 없다. 그냥 우리집은 그랬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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