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어른들만 가신 미국여행 입국심사 준비

어른들 팔순이라 미국여행을 보내드렸다. 꼭 집어 미서부 여행을 원하셨다. 그래서 신나게 미국 패키지로 예약을 해드렸다. 물론 같이 가면 좋은 데 우린 같이 갈 여건이 안 됐다. 그리고 부모님끼리 유럽도 몇 번 갔다 오시고 뉴질랜드도 갔다 오시고 해외는 자주 드나드시니 아무 생각 없이 예약을 했다. 그러고 나서 갑자기 입국심사가 턱 하고 걸렸다.

 

그 유명한 입국심사가 아니던가. 예약할 때 그 생각을 왜 못했을 까. 가고 싶으시다는 그 말만 생각하고 입국심사나 이런 부분은 전혀 생각을 못했다. 갑자기 걱정이 되서 검색을 했더니 더 걱정이 됐다. 진짜 입국심사가 어렵긴 한가보다. 비밀의 방에 갔다 온 얘기도 많고 준비도 많이들 한다. 내가 넘 아무 생각이 없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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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 영어도 잘 못하시는 데 입국심사를 어떻게 하지.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너무 평온하시다. 아무 걱정이 없으시다. 나혼자 걱정에 안달복달. 영어를 하는 중학생 딸을 같이 보낼까 싶기도 했다. 마침 중간고사를 끝난 후라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남편이 대차게 거절. 안 그래도 노는 것 좋아하고 할 일도 안 하는 아이 보내서 바람만 잔뜩 들어서 더 안 한다고 안된다고 했다. 

 

결국은 부모님만 가시는 걸로. 그래서 나혼자 바빴다. 준비하느라고. 우선 발급받은 ESTA를 프린트하고 비행기 티켓 프린트하고 여권 프린트 하고 숙소 주소 프린트 하고.... 패키지인데도 나 혼자 바쁜 이 느낌.

 

 

미국여행 미국비자 ESTA 신청하기 / ESTA가격

 

내가 준비한 것.

• 여권 프린트
• ESTA프린트
• 영문백신접종서 프린트
• 비행기티켓 프린트

양쪽 부모님꺼 해서 투명파일에 딱 꽂아서 드렸다. 결론은 그런 거 하나도 보지 않고 그냥 보내줬다고 한다. 갔다 오셔서 하는 말이 패키지는 미리 여행사에서 명단이 들어가서 그냥 나온다고. 그랬다면 다행인데 보내드리는 입장에선 어른들 당황하실까 봐 혼자 도착했다고 소리 들릴 때까지 새벽까지 잠을 못 자고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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