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육아] 어른한테 말대꾸하지??

by 볼렌 2022. 3. 3.

 

우리 어렸을 때 그런 얘기 많이 들었을 거다.

 

또! 또! 누가 어른한테 그렇데 따박따박 말대꾸야!

 

어른들이 말씀하시면 항상 들어야 하고 그 당시에 틀리는 것이 있어도 말하면 안 된다.

말대꾸하면 안 되니까.

그런데 또 대답을 안 하면 안 된다.

 

그래 놓고 나중에 얘기하면 왜 그때 말하지 않았냐고 한다.

뭐 어쩌란 것인지.

 

내가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참 그게 맞나 싶었다.

세월이 변했기도 했고.

 

반응형

 

320x100

 

요즘은 자기 의견을 내라고 키운다.

자기주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아이로 키우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하는 말에 토를 달면 어디서 말대꾸냐고 한다.

 

뭐 어쩌란 말인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자라면서 내 맘에 그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난 말대꾸는 아이가 내 신경을 거슬릴 때 입 다물라는 소리로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대꾸 한단 소리를 중학생인 된 지금까지 입 밖에 꺼낸 적도 마음속으로 생각도 하지 않았다.

 

생각해봐라 내 맘에 안 드니까 내가 화가 나 있는 데 아이가 말하니까 

딱히 틀린 말이 아닌 듯하나 아이니까 말대꾸한다고 혼낸 것은 아닌가?

내 말을 동의하는 " 네." 나 " 잘못했습니다."는 말대꾸라고 하지 않지 않은가.

 

물론 아이가 격앙돼서 말하면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얘기하라고 가르치긴 한다.

 

하지만 내 감정만 앞세우지 말고 아이의 얘기도 들어보고 아이의 항변을 들어주자.

말대꾸한다고 하지 말고.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