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빚쟁이가 아니다.
예전에 언제인가 청소년기 아이들이 인터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거기서 아이들은 이렇게 말했다.
" 부모님이 내가 들인 돈이 얼마인데... 라며
나에게 성과를 원할때 꼭 빚을 독촉하는 기분이었어요."
흐음....
뜨끔했다.
물론 아이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는 않지만 쓸데없이 비싸거나 불필요한 돈은 아깝긴 했었다.
그런 나의 숨어있는 애써 외면한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듯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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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할까.
물론 부모들 먹는 거 입히는 거 아까웠을까.
학원 부분에서 하는 얘기였을 꺼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흔히들 하는 말로 전기세 내러 가방만 들고 다니지 말라는 뜻일 게다.
우리야 알고 이해하지만 아이들에겐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자기들이 생각할 때도
" 언제 내가 낳아달라 했나. 나랑 상관없이 낳아놓곤...."
싶지 않겠나?
나도 그런 생각 한 적이 있었더랬다.
아주 오래전 사춘기 시절에.
" 괜히 날 낳아가지고...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렇게 힘들게 공부 안 해도 될 텐데...."라고 생각했었다.
다들 그 시기엔 비슷한 생각을 하는 듯....^^
뭐 어쨌든...
분명 내 새끼한테 들어가는 돈이 아깝진 않을 것이다.
다만 열심히 하라는 부모의 얘기가 그들에겐 빚쟁이의 빚 독촉으로 들린다니...
그래도 좀 더 이성이 있는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마음이 전달이 되게 말해야 하지 않겠나.
어쨌든 우리가 낳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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