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기필코 수다쟁이여야 한다.
그렇다.
엄마가 수다쟁이인 게 큰 장점인 것은 아이에게 밖에 없다.
난 말이 많은 사람이다.
근데 그것이 아이 키울 때 꽃을 피웠다.
하루 종일 아침에 일어나서 눈 감을 때까지 목이 쉬도록 얘기를 했다.
간혹 엄마들 카페에 가면 그런 글이 올라온다.
아이랑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자 집에서 대화할 사람없이 아이랑 둘이 벽보고 있는 것 같다고.
반응형
320x100
"아이랑 얘기하세요."
하루 종일 아이랑 할 얘기는 진짜 무궁무진하다.
- 어머. 우리 누구 일어났네. 잘 잤어?
- 오늘은 날씨가 해가 쨍쨍하네 여름이라 그래. 여름은 아주 덥단다.
- 오늘 우리 누구는 노란색 긴 티와 노란색 긴 바지를 입었네. 엄마는 무슨 색 옷을 입었어.
- 엄마는 밥을 먹을 건데 엄마 반찬은 뭐랑 뭐야.
- 우리 누구 바지는 짧고 엄마 바지는 길다.
- 어... 우리 누구가 빨간색 긴 블록을 잡았네. 엄마는 파랑생 짧은 블럭을 잡았어.
진짜 쉬지 않고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쉽겠다.
내가 라디오에서 화면해설 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까?
라디오는 안보이니 그 상황을 상세히 설명해 줘야 하지 않겠나.
정말 정말 계속 계속 얘기했다.
그랬더니 결과는....
돌 무렵 돌잡이 수학이라는 책을 샀는 데 아이가 안에 내용을 다 알고 있었다.
모르는 내용이 없었다.
크다 작다, 길다 짧다, 색깔, 기본적인 사물, 앞과 뒤 등등...
충분히 집에서 엄마가 할 수 있다.
파이팅!!
300x250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아이와 신뢰를 쌓으세요. (1) | 2022.02.24 |
---|---|
[육아] 육아서 편식 (6) | 2022.02.22 |
[육아] 외동으로 결정한 이유 (8) | 2022.02.17 |
[육아] 아이한테 사과는 하시죠? (9) | 2022.02.15 |
[육아]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6) | 2022.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