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아이에 대한 내 생각은 그렇다.
아이는 내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긴 하나 전부를 올인할 상대는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러려고 노력한다.
나의 전부를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나의 범주를 넘지 않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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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쁜 건 어쩔 수 없다.
아이가 어릴 때 정말 못생겼다.
뭐 누굴 닮겠나.
나와 남편을 닮았겠지.
근데 너무 이뻤다.
지극히 개인주의자인 나에게 조차 이뻤다.
( 엄마가 자식 이뻐하는 게 당연한 거겠지??? )
그러다 문득 그런 소리를 들은 게 생각이 났다.
아이는 어릴 때 평생 할 효도를 다 한다.
진짜다.
정말 넘 이뻐서 마음이 벅차서 이것만으로도 난 다 됐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상 그리 이쁠 수가 없다.
이렇게 나에게 이쁨을 떨고 행복을 줬으니 나도 나중에 네가 속을 썩이더라도 다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하지만.....
중딩이 된 지금.
남편이 나의 맘을 상하게 하고, 사춘기 입네 하는 우리 딸 때문에 울적한 나를 데리고 술 사주러 다니는 건 안 비밀이다.
다만 최선을 다해 너 때문에 맘이 상한 것은 표시를 내지 않고 최대한 좋은 엄마인 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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