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육아26 [육아] 아이한테 사과는 하시죠? 그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애가 뭘 알겠어. 그렇지... 애가 뭘 알겠어???? 하지만 어렴풋이라도 기분이라도 알고 그 뉘앙스는 안다. 우리가 외국에 가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그 사람들의 말은 모르지만 억양이나 톤이나 표정을 보고 대강 알지 않는가. 세상 어디 가도 알지는 못해도 욕은 뉘앙스로 안다고 하지 않나. 아이도 다 안다. 그러니 내가 잘못을 했거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내가 고마운 것이 있으면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라. 또한 내가 사과를 했으니 당연히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행동도 하지마라. 아이의 마음이 풀려 사과를 받아 줄 때까지 기다려라. 물론 아이라서 길게 가지는 않는다. 아이의 마음을 소중히 생각해라. 지금부터 계속 연습이 되어야 아이도 자기 마음을 알고 잘 대처해 나간다. 2022. 2. 15. [육아]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드라마에 보면 그런 대사가 많이 나온다. 중년의 어머님들이 아주 흥분을 하시면서 "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난 항상 볼때마다 그렇게 생각했다. " 내가 낳아달라 했나???? 나는 나중에 엄마가 돼도 그렇게 안 살아야지. " 아이를 낳고 아이가 중딩이 된 지금 난 그렇게 살고 있나??? 내 대답은 아직까지는 네!! 라고 대답할 수 있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내 모토는 그거였다. 나중에 아이가 날 배신하더라도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 데 소리 하지 않을 정도로만 키우자. 나의 그 소리에 울어머님은 그러셨다. 말은 그래도 엄마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 참고로 우리 어머님은 세상에 아들 둘이 세상 전부이신 분이다. ) 하지만 아이를 두고 싱크대에 .. 2022. 2. 14. [육아]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잘못될까 불안하시죠? 난 참 성질이 좋지 못한 사람이었다. 아주 욱하고 화도 잘 내고 짜증을 잘 부리고 우울독엔 자주 빠져 남자 친구를 힘들게 하는... 지금 생각해보면 난 참 최악이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남편이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를 낳은 난 참 양심이 없었던 듯하다. 어쨌든. 아이를 낳고 나니 진짜 나도 없던 모성애라는 것이 생기며 진짜 아이를 지극정성 돌보기 시작했다. 그러고 아이를 키우는 데 우리 부부는 전력을 다했다.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모든 포커스는 아이였다. 우린 아이를 위해 존재했고 아이만을 위해 움직였다. 다행히 아이는 굉장히 순했고 잠도 잘잤다. 들어는 봤는가 아이가 밤 9시에 자서 아침 9시에 일어났다. 낮잠은 10시부터 12시까지 자고 또 3시부터 5시까지 잤다. 6개월 즈음부터는 애기가 하루에.. 2022. 2. 11. 준비되지 않는 엄마. 그냥 주절주절. 난 아이를 계획하에 가진 게 아니었다. 사실 난 아이를 굉장히 싫어했다. 찡찡거리고 울고 떼쓰고 내가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남편은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유아교육학과를 가고 싶어 했던 남자였다. 친구가 네가 그 얼굴로 유치원 선생님을 하면 애들이 겁먹지 않겠냐는 말 한마디에 접었다고 했다. 그래서 연애 때는 남편이 아이들을 넘 이뻐하고 하니 나도 이뻐하는 척 아이를 좋아하는 척했다. 난 임신해 배가 불러 있는 상태일 때도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앞 의자를 발로 차거나 뛰어다니면 " 엄마 어디 계시니?" 하고 얘기하던 사람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 엄마들이 날 보면 참 재수 없었을 듯. 자기는 엄마 안될 줄 아나.... 이럼서. 하지만 진짜 아이가 내 스타일이 아닌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 27살이 되.. 2022. 2. 10. 이전 1 ··· 3 4 5 6 7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