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육아26 [육아] 부모는 빚쟁이가 아니다. 부모는 빚쟁이가 아니다. 예전에 언제인가 청소년기 아이들이 인터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거기서 아이들은 이렇게 말했다. " 부모님이 내가 들인 돈이 얼마인데... 라며 나에게 성과를 원할때 꼭 빚을 독촉하는 기분이었어요." 흐음.... 뜨끔했다. 물론 아이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는 않지만 쓸데없이 비싸거나 불필요한 돈은 아깝긴 했었다. 그런 나의 숨어있는 애써 외면한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듯한 말이었다. 아이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할까. 물론 부모들 먹는 거 입히는 거 아까웠을까. 학원 부분에서 하는 얘기였을 꺼고 열심히 하라는 의미였을 것이다. 흔히들 하는 말로 전기세 내러 가방만 들고 다니지 말라는 뜻일 게다. 우리야 알고 이해하지만 아이들에겐 그렇게 느껴지나 보다. 자기들이 생각할 때도 " 언제 내가.. 2022. 3. 7. [육아] 외동으로 결정한 또다른 이유 지난번에 내가 아니 우리가 외동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 말하지 않은 또 한 가지의 이유가 있었다. 이건 사람마다 처한 위치가 다르다 보니 하지 않은 말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우리가 외동으로 결정한 또다른 이유는 맏이였다. 뭔 소리인가 싶을 것이다. 근데 사실이다. 우린 내 아이에게 맏이라는 자리를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남편과 난 터울이 4살, 3살이 나는 동생을 둔 맏이다. 그리고 울 남편은 지독하게 못사는 가정에 80년대 맏이 스타일이었다. ( 그것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다.) 나 또한 할머니랑 같이 사는 집에 딸인 맏이였다. 다들 맏이, 둘째, 막내...... 각자의 자리에서 설움이 많았을 것이다. 어쨌든 우린 둘 다 맏이라는.. 2022. 3. 4. [육아] 어른한테 말대꾸하지?? 우리 어렸을 때 그런 얘기 많이 들었을 거다. 또! 또! 누가 어른한테 그렇데 따박따박 말대꾸야! 어른들이 말씀하시면 항상 들어야 하고 그 당시에 틀리는 것이 있어도 말하면 안 된다. 말대꾸하면 안 되니까. 그런데 또 대답을 안 하면 안 된다. 그래 놓고 나중에 얘기하면 왜 그때 말하지 않았냐고 한다. 뭐 어쩌란 것인지. 내가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다 보니 참 그게 맞나 싶었다. 세월이 변했기도 했고. 요즘은 자기 의견을 내라고 키운다. 자기주장이 있어야 한다. 그런 아이로 키우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하는 말에 토를 달면 어디서 말대꾸냐고 한다. 뭐 어쩌란 말인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자라면서 내 맘에 그것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난 말대꾸는 아이가.. 2022. 3. 3. [육아] 육아는 계단같다. 아이를 낳아서 키우다보면 계단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남편이랑 가장 많이 했었던 얘기다. 이건 정말 계단같다고. 뭔말인고 하니 아이를 키우다가 한가지가 막힌다. 그래서 열심히 까페나 책을 찾아보고 이럴 땐 어떻게 하는지 생각하고 고쳐나간다. 아이에게 새로운 방법이 먹혀서 그 문제가 해결이 된다. 그래서 며칠 잘 흘러 가다가 갑자기 또 새로운 문제에 부딪힌다. 또 알아보고 조사하고 이 방법도 해보고 저 방법도 해본다. 그러고 또 해소된거 평온한 며칠이 된다. 정말 이 과정을 계속 거쳤던 것 같다. 2022. 2. 25.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